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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드립니다.39

프로이트 - 꿈의 해석 심리학을 공부한다면 모를 수 없는 그, 프로이트 심리학과를 가고 싶어 공부하는 난 이 책을 안 읽어볼 수 없다고 생각했다. 과거에는 꿈은 단지 무의미한 것 or 신의 예언이라는 의견이 양립했다. 이 책은 꿈은 위 두 가지가 아니라 무의식과 현실 사이 창조되는 꿈이라는 걸 처음 주장한 책이다. 저자는 꿈의 목적이 "소망 충족"이라고 말한다. 얻지 못하는 걸 얻는 꿈은 당연히 소망 충족이라는 목적을 통해 만들어지고 불안, 두려운 감정을 주는 꿈은 소망 충족이 다른 형식으로 가면을 쓰고 표현되는 것이라 말한다. 꿈을 어떻게 해석하는지에 대한 설명도 나와있다. 동의되지는 않았지만, 저자의 노력이 보이는 대목이었다. 그러나 이 책의 가치는 꿈의 해석법에 있지 않다. 그때 당시 팽배했던 이성 중심적인 사고에서의 탈.. 2022. 4. 11.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 책 소개/리뷰 (로렌 슬레이터) "세상을 뒤바꾼 위대한 심리 실험들" 근대에 심리학의 큰 영향을 미친 실험들을 소개한다. 스키너의 보상과 처벌에 관한 행동주의 이론부터 드릴로 뇌를 뚫어 치료하는 뇌엽 절제술까지 흥미롭고 새로운 시각을 알려준다. 그중 가장 흥미로운 실험을 소개한다. 브루스 알렉산더의 중독 현상에 대한 연구는 흥미롭다. 우리는 당연하게 마약의 중독물질이 뇌를 손상시켜 끊을 수 없는 현상을 만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실험에 따르면 아니다. 마약의 중독성에 관한 실험은 쥐에게 시행되었는데 그 쥐들은 조그만 박스 안에서 생활했다. 그 환경에서 물과 마약 성분이 함유된 물, 둘 중에 후자를 선택했고 중독되었다. 그러나 우리도 적은 공간에서 그 선택을 하게 된다면, 마약에 더 쉽게 손이 가지 않았을까? 브루스 알렉산더의 실험은.. 2021. 12. 24.
아들러 삶의 의미 - 책 소개/리뷰 (알프레드 아들러) "개인이 전체의 일부로서 살면서 목표를 추구할 때만 개인의 올바른 발달이 계속된다." 3대 심리학자라 불리는 알프레드 아들러의 책이다. 아들러는 개인 심리학의 창시자로서 개인이 공동체 안에서 공헌할 때 삶의 의미를 가진다고 말한다. "개인"이라는 텍스트에 개인주의와 비슷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공동체 주의에 가깝다. 응석둥이에 대한 언급과 비판이 많다. 응석둥이는 개인심리학에 정반대 되는 유형의 사람으로 단어 뜻대로 아이같이 행동하며 자기자신밖에 모르는 사람을 의미한다. 자신감이 없어 앞에 나서지 못하고 우유부단하며 도전을 두려워한다. 그러기에 늘 챙김을 받아야하고 자기밖에 모르는 삶을 산다. 나는 이 대목을 읽으면서 많이 찔렸다. 소심하고 도전을 무서워하는 요즘 내 모습을 되돌아봤다. 당당히 책임을 지고.. 2021. 12. 22.
심리 읽어드립니다 - 책 리뷰/소개 (김경일, 사피엔스 스튜디오) "일상에 스며드는 심리학" 심리학은 일상생활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진다. 먹고살기 바쁜데 심리학은 무슨..이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다. 이 책은 그런 사람에게 심리학을 먹여준다. 쉽게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지식으로 가득하다. 김경일 교수님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능력과 사피엔스 스튜디오의 합은 찰떡궁합이다. 아래 이 책에 담긴 지혜를 풀어본다. "충동구매", 많은 사람들이 충동구매를 한다. 후회하지 않는다면 다행이지만, 대부분의 충동구매는 후회한다. 충동구매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상품의 가격을 보기 전, 이 상품의 가격을 생각해보는 것이다. 7만 원으로 생각했는데 10만 원이면 비싸게 느껴질 것이다. 만약 이 생각을 하지 않으면 할인하는 10만 원이 싸게 느껴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충.. 2021. 12. 21.
미움받을 용기 2 책 소개/리뷰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먼저 존경하라. 먼저 믿어라. 먼저 사랑하라." 위 문장이 이 책의 핵심이다. 나는 사람을 잘 믿지 못한다. 사람에게 다친 기억, 나를 다치게 할 거란 생각에 말이다. 그렇기에 사랑도 하기 힘들다. 운명적인 사랑을 찾아왔고 당연히 오지 않았다. 이 책은 말한다. 먼저 믿으라고. 왜 그래야 하는가? 먼저 믿지 않으면 아무도 날 믿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나를 위해 계속 노력하는 사람만이 나와 친구가 될 것이다. (부모님 같은 일방통행의 사랑) 솔직히 어렵다. 하지만 그래야만 한다. 난 이렇게 생각해왔다. '나를 사랑해주면 사랑할거야.' 먼저 사랑할 용기가 없었다. 용기가 없었다는 건 날 믿지 못했다는 것이다. 실패하면 나 자신도 가치 없는 사람이 된다는 생각을 가진 것이다. 나와 타인의 과제를 분리하지 .. 2021. 12. 15.
공간의 미래 - 책 소개/리뷰 (유현준) “코로나로 인해 공간이 주는 권력은 사라졌다. 이제 공간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위 문장이 이 책을 관통하는 주제일 것이다. 저자는 건축가로, 공간을 창조하는 일을 한다. 그는 공간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보지 못한 공간에 대한 인문학을 제시한다. 코로나는 많은 작가들이 모른 체할 수 없는 주제가 되었다. 학교 수업, 종교 활동은 온라인으로 대체되고 있다. 이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시선은 권력을 만들어낸다. 많은 사람이 쳐다보는 곳에 더 큰 권력이 생긴다. 그렇기에 학교, 종교 시설은 사람들이 한 곳을 바라보게 만들어진다. 자동으로 권력이 생기고 수직적인 관계가 형성되는 것이다. 이게 공간의 힘이다. 온라인은 이러한 공간의 힘을 무로 만든다. 선생님이든 학생이든 똑같은 권력인 것이다... 2021. 1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