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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어드립니다.5

미움받을 용기 2 책 소개/리뷰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먼저 존경하라. 먼저 믿어라. 먼저 사랑하라." 위 문장이 이 책의 핵심이다. 나는 사람을 잘 믿지 못한다. 사람에게 다친 기억, 나를 다치게 할 거란 생각에 말이다. 그렇기에 사랑도 하기 힘들다. 운명적인 사랑을 찾아왔고 당연히 오지 않았다. 이 책은 말한다. 먼저 믿으라고. 왜 그래야 하는가? 먼저 믿지 않으면 아무도 날 믿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나를 위해 계속 노력하는 사람만이 나와 친구가 될 것이다. (부모님 같은 일방통행의 사랑) 솔직히 어렵다. 하지만 그래야만 한다. 난 이렇게 생각해왔다. '나를 사랑해주면 사랑할거야.' 먼저 사랑할 용기가 없었다. 용기가 없었다는 건 날 믿지 못했다는 것이다. 실패하면 나 자신도 가치 없는 사람이 된다는 생각을 가진 것이다. 나와 타인의 과제를 분리하지 .. 2021. 12. 15.
인생에 지지 않을 용기 - 책 소개/리뷰 (알프레드 아들러, 오구라 히로시해설) "건강한 사람은 상대가 아닌 자신을 바꾸고, 건강하지 못한 사람은 상대를 조정하여 바꾸려 한다." 이 책은 알프레드 아들러의 심리학을 저자의 생각대로 해석한 책이다. 미움받을 용기를 읽고 아들러가 궁금해져 읽어봤다. 아들러를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아래에 감명 깊게 본 문구를 정리한다. "건강한 사람은 상대가 아닌 자신을 바꾸고, 건강하지 못한 사람은 상대를 조정하여 바꾸려 한다." - 원인을 추구하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잘못한 사람을 가리느라 시간과 노력을 쓰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감정은 자동차를 움직이는 연료와 같은 것, 감정에 지배당하지 말고 감정을 이용하자." - 위험요소가 따를 때 나를 떠미는 건 감정이다. 그 감정을 이용해 .. 2021. 12. 6.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책 소개/리뷰/요약 - 히가시노 게이고 "당신의 지도는 아직 백지인 것입니다. 백지이기 때문에 어떤 지도라도 그릴 수 있습니다." 도둑 세 명이 도망치다 쓰러져 가는 잡화점에 숨어든다. 아무도 없고 인기척도 없는데, 고민상담편지가 잡화점으로 온다. 그것도 과거에서 온. 도둑들이 타인의 고민을 솔직하고 따듯하게 답장해준다. 그리고 이를 통해 기적을 만든다. '소설은 재미없고 남는 게 없어. 시간낭비야' 이 책을 읽기 전, 나의 생각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이 책은 단지 이야기를 들려주고 들어준다. 자기 계발서같이 행동과 생각을 요구하지 않았다. 인문 서적같이 정보를 주는 글도 아니었다. 들어주는 것, 그게 전부다. 어떤 결론이 나오는 게 아니라 과정의 아름다움이었다. 인물과 인물이 엮이는 과정이 자연스러웠다. 저자의 글.. 2021. 7. 7.
상처받지 않는 영혼 책 소개/리뷰/요약 - 마이클 A.싱어 "마음을 놓아 보내자." 생각에 잠 못 이루는 밤을 경험해본 적 있을 것이다. 생각들이 마구잡이로 떠올라서 두려움과 걱정을 만든다. 질투와 혐오를 느껴본 적 있을 것이다. 내게서 떠오르는 무서운 생각들이 '나'인 것 같아서 두렵다. '너는 누구야' 하는 질문에 답을 해보자. '난 23살 남자고 이름은 방진형이야, 요즘은 아르바이트를 해' 대부분 이런 식으로 답을 한다. 하지만 23살은 나이지 내가 아니다. 남자는 성별이지 내가 아니다. 이름은 나를 칭하는 이름이지 내가 아니다. 이 책에 따르면, 나는 인식의 주체다. 나는 의식이다. 생각이 내가 아닌 생각을 쳐다보는 존재다. 기분과 행동을 관리하는 존재다. 그리고 이를 아는 것이 영혼 치유의 시작이다. 연인과 헤어졌는가, 직장 동료나 친구에게 험담을 들었.. 2021. 6. 25.
공정하다는 착각 책 소개/요약/리뷰 - 마이클 센델 "능력주의는 과연 공정한가?" 능력주의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어떠한가? 능력 있고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은 당연한 말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이면이 있다. 반대로 생각하면 당신의 실패에는 능력, 노력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자책하게 만들고,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성공은 오로지 자신의 힘으로만 이룬 것이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승자에겐 오만을, 패자에겐 굴욕감을 안겨주는 것, 그것이 능력주의다. 능력주의는 학력주의를 불러일으킨다. 요즘 대학은 신분상승을 위한 필수 요소로 여겨진다. 사회는 대학 졸업자에겐 더 많은 월급과 지위를 부여한다. 학력이 월급을 정하고, 한 사람의 가치를 평가한다. 2016년, 능력주의에 분노한 백인 노동자 계급은 도널드 트럼프에게 몰표 했고 결국 트럼프가 당선되었다. 능력.. 2021. 6.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