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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목적이 없는 글

by 나무도리99 2022. 3. 16.

인스타에서 예전에 올린 글들을 잠시 내려놨다.

이 글들은 목적이 있는 글이었다.

다시 신앙을 다잡기 위해 쓰기도 했고

친구들을 위로하고 싶은 마음에 쓰기도 했다.

이런 목적들을 가지고 글을 쓰다보니

어떤 목적이 없으면 글을 쓰지 않게 되더라.

아니 목적없이 쓰는 글에 어색하달까

자연스러운 글을 쓰고 싶다.

하나의 꾸며냄 없이, 내 마음, 내 생각 그대로 쓰여지는 글 말이다.

다른 사람한테 보여지는 글보다는 내 글이 보고 싶다. 

 

 

순장으로 섬기게 되었다.

내가 하겠다고 했지만 막상 다가오니 떨린다.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싶었다.

그럴 때마다 진형아. 주님께 맡기자.

노력하고 결과는 주님께 맡기자.

내가 할 수 있는 것에서 최선을 다하자.

부순장이 누구든 합력하여 선을 이루자.

 

 

목사에 대한 꿈이 점점 커진다.

근무지에서 일 잘하고 친절해서 좋아하는 비기독교인 선생님이 있다.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룸살롱, 모텔 이런 이야기부터

어떤 직업이 돈을 잘 벌고 마시고 이런 이야기를 하시더라.

세상 사람들과의 차이를 느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이런 거에 가치를 두는 구나 싶었다.

난 돈,  성적인 거에 가치를 못 느끼겠다.

그저 좋은 사람들이랑 일하고 싶고,

힘든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고 싶다.

심리학과를 가고 싶은 게 그 이유고.

목사에 대한 관심도 그래서 생기는 듯 하다.

 

 

주님의 부르심이 있어야 목사가 될 수 있다고 한다.

흠..

이것도 주님의 부르심 아닐까?

그리고 만약 주님이 안 부르면 내가 주님께 더 큰 목소리로 나아가면 되지 않을까?

하루 아침에 고민할 게 아니기에 결정은 유보하지만

그 어떤 길에도 주님이 인도하실 것을 믿자.

 

그렇게 신앙심이 좋은 사람도 아닌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흔들리는 그리스도인의 주절주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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