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읽어드립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책 소개/리뷰/요약 - 히가시노 게이고

by 나무도리99 2021. 7. 7.

 

"당신의 지도는 아직 백지인 것입니다. 백지이기 때문에 어떤 지도라도 그릴 수 있습니다."

 

도둑 세 명이 도망치다 쓰러져 가는 잡화점에 숨어든다.

아무도 없고 인기척도 없는데, 고민상담편지가 잡화점으로 온다. 그것도 과거에서 온. 

도둑들이 타인의 고민을 솔직하고 따듯하게 답장해준다.

그리고 이를 통해 기적을 만든다.

 

 


 

'소설은 재미없고 남는 게 없어. 시간낭비야'

이 책을 읽기 전, 나의 생각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이 책은 단지 이야기를 들려주고 들어준다.

자기 계발서같이 행동과 생각을 요구하지 않았다.

인문 서적같이 정보를 주는 글도 아니었다.

들어주는 것, 그게 전부다.

어떤 결론이 나오는 게 아니라 과정의 아름다움이었다.

 

인물과 인물이 엮이는 과정이 자연스러웠다.

저자의 글 솜씨와 설계도 놀라웠다.

마치 퍼즐을 맞추듯 맞춰지는 이야기에 희열을 느꼈다.

이게 소설의 힘인가

 


 

 

결론은 단편적이다.

한순간이고 꿈의 지향점이고 사실이다.

그저 사실만 존재하지 다른 어떤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과정은 연속적이다.

지금 이 순간의 연속이다.

우리는 결론을 얻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가는데,

사실 인생은 과정의 연속이다.

 

사랑은 결론이 아니다.

여자 친구를 사귀었다고 성공한 것도 아니고, 결혼했다고 성공한 것도 아니다.

중요한 건, 어떻게 사귀었고 결혼했는 지다.

서로가 서로에게 맞춰주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는 것.

그게 사랑이고 과정이다. 

 

요즘 나의 삶에 불안이 있었다.

아무 결론이 없는 삶인 것 같아서였다.

하지만 과정은 늘 존재했다.

나의 노력, 투쟁은 존재했다.

 

결론이 아닌 과정을 보고 살아가자.

불안으로 나의 과정을 무시하지 말자.

 

이 사실을 잊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백지 같은 지도에 여러 개의 점을 찍자.

지금은 그저 낙서 같아 보일 수 있지만

어느새 보면 그림이 되어있을 거야.

 


 

제 편견을 깨준 책입니다. 강력 추천합니다!

여러분의 삶에도 아름다운 과정이 있길 바랍니다.

재밌게 보셨다면 구독과 하트 버튼 눌러주세요!

감사합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